북한 천연기념물 제138호. 쪽가래나무는 가래나뭇과의 낙엽 교목이며, 내한성이 강한 식물로서 기름원료와 영양제로 쓴다. 이 쪽가래나무는 마을 주택 사이에 있다. 송월리는 옹진반도의 북쪽 바다 기슭에 있다. 서쪽으로는 밭과 간척지 논이고 동쪽으로는 소나무가 있는 낮은산으로 되어 있다.
쪽가래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화강암지대에서 생긴 산림밤색 토양이고 질메흙이다. 이 지대의 연평균 기온은 10.5℃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1,015㎜이다. 나무는 1932년경에 3년생 나무모를 심은 것이다.
나무의 높이는 15m, 밑둥둘레는 2m, 가슴높이둘레는 1.8m, 나무갓직경은 18.5m이다. 나무는 작은 썩은 구멍이 있으나 나무의 생기는 비교적 좋다.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풀색의 열매는 뾰족한 달걀 모양이고 10여 개씩 포도송이처럼 모여 달린다. 씨의 크기는 3㎝ 정도이며, 씨에는 40∼50% 정도의 기름과 많은 단백질이 들어 있다. 옹진쪽가래나무는 경제적으로나 학술적으로 중요함으로 적극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