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선생출사전 ()

와룡선생출사전
와룡선생출사전
고전산문
작품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내용

1권. 국문필사본. 국립중앙도서관에 ‘황쳐ᄉᆞ젼’이라는 제목의 필사본이 소장되어 있다. 활자본은 1925년 신구서림(新舊書林)과 1952년 세창서관(世昌書館) 등에서 발행되었는데, 제목은 모두 ‘황부인젼’으로 되어 있다. 세창서관본에는 부록으로 「적벽가」가 실려 있다.

이 작품은 중국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정치가인 제갈량(諸葛亮)의 혼인담을 비롯하여, 유비(劉備)의 삼고초려(三顧草廬)로 거사를 도모하기까지의 제갈량의 행적을 소설체로 엮은 글이다.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한(漢)나라 구월산(九月山)에 일위(一位) 명환(名宦)이 있으니, 곧 황공(黃公)이다.

그 슬하에 일녀를 두었는데, 용모가 흉측하여 나이 16세 되도록 배필을 만나지 못하여 걱정하였다. 하루는 그 딸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그녀가 옥황상제에게 죄를 진 선녀라고 하였다. 천생연분을 만나면 허물을 벗을 것이니, 얼굴을 그려 가마에 걸고 외가에 가면 천정배필을 만날 것이라고 한다.

한편, 용모가 뛰어나고 덕행을 갖춘, 남양땅에 사는 제갈량은 산림처사(山林處士)와 함께 주야로 도학(道學)하며 세월을 보냈다. 집안이 가난하여 늦도록 아내를 얻지 못함을 근심하던 차에, 화상을 건 가마를 타고 오는 사람과 혼인하라는 노인의 꿈을 꾸고는 길을 나서서 기다린다. 제갈량은 가마에 걸린 화상이 너무 흉측하여 망설였으나, 혼인을 한다.

드디어 밤을 함께 지내는데, 문득 무엇이 터지는 소리가 나서 놀라 살펴보니 신부의 흉한 얼굴이 아름다운 용모로 바뀌어 있었다. 이리하여 서로 화합, 금슬이 지극하게 되고 부인의 도술로 출세하게 된다. 이때, 유비가 산야에 있다가, 조조(曹操)가 역심을 품어 천자를 욕되게 하고 박대한다는 말을 듣는다.

이에 유비는 관우(關羽)·장비(張飛)를 얻고 또한 서서와 더불어 조조를 치니, 서서의 신기묘술로 여러번 승전한다. 어느날 서서가 모친에게서 온 편지를 보고 모친이 조조에게 인질로 잡혀 있음을 알게 된다. 서서는 모친을 찾아 떠나면서 공명을 천거한다. 유비가 즉시 예단을 갖추어 삼고초려(三顧草廬)하고 드디어 공명을 만난다.

황부인은 공명에게 유비를 도와 이름을 천하에 빛나게 하기를 권한다. 공명이 한나라의 왕실을 회복하지는 못할지라도 천하를 삼분하여 한나라의 대통을 이룰 것이라는 부인의 말을 듣고, 즉시 행장을 수습하여 부인과 이별하고 유비에게 나아가 충성을 다짐한다.

공명은 장비·관우와 더불어 조조를 물리치고 손권(孫權)을 막는다. 마침내 유비로 하여금 소열황제(昭烈皇帝)를 삼고 자신은 무후(武侯)가 된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삼국지연의」에서 파생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박색의 황부인이 허물을 벗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한 뒤, 뛰어난 재주로 남편을 돕는다는 내용은 「박씨전」과 관련을 맺는다.

관련 미디어 (2)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