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8월 1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2만 6,097㎡. 완도 앞바다 소안도(所安島)의 해안가를 따라 400m 길이로 길게 발달해 있는데 후박나무를 비롯하여 24종 776그루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부근의 부락민들은 예로부터 방풍림에 목신이 깃들인 것으로 믿어왔다. 따라서 숲을 아꼈으며, 음력 정초에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마을의 무사함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왔다고 한다.
도서지대에 있어서 방풍림은 강한 바람을 막아주고, 어족을 유인하는 어부림(魚付林: 고기떼를 유도할 목적으로 물가에 나무를 심어 이룬 숲)의 구실을 하여 비교적 보존이 잘되고 있으나, 활용에만 치우친 나머지 원래의 식생이 사라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