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8월 1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나무의 나이는 3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15m, 가슴높이둘레 2.7m에 달하였다. 가지는 지상 3m 정도에서 갈라지기 시작하여 동서로 24m, 남북으로 26m 정도 퍼져 있었다.
200여 년 전 이 마을에 처음 정착한 홍씨와 김씨가 이 나무 앞에서 가정의 평화와 풍어를 빌면서 제를 드리기 시작하였고, 그 뒤 마을이 형성되면서 동제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음력 정초에 감탕나무와 커다란 소나무 앞에서 동제를 지내는데, 마을에서는 소나무를 할아버지당, 감탕나무를 할머니당이라고 부르고 있다. 2012년 태풍 볼라벤 피해 이후 급격한 수세 약화로 고사되어 2019년 7월 5일 천연기념물 지정이 해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