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Albizia kalkora PRAIN 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전라남도 목포 유달산에서만 자란다고 알려졌으나 그 뒤 중국 남쪽과 인동 등지에서 자라는 것과 같은 종이라고 보게 되었다.
흔히 자라는 자귀나무에 비하여 잎이 크고 꽃이 흰 것이 다르지만 꽃색에는 변이가 있는 것 같다. 잎지는 작은큰키나무이며 높이 6∼8m에 달하지만 보통 3m 내외 되는 것이 많다. 잎은 짝수 2회 깃모양겹잎이며 작은 잎은 길이 20∼45㎜, 너비 5∼20㎜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6∼7월에 피고 꽃자루 끝에 우산모양으로 달린다. 작은 꽃자루가 없고 꽃받침통은 달걀모양이며 길이 3㎜로서 털이 있고 꽃부리는 길이 5∼6㎜로서 털이 있고 열편은 넓은 피침모양[披針形]이다.
수술은 길이 25㎜로서 30∼40개이다. 꼬투리는 길이 8∼17㎝, 너비 2㎝이며 종자는 길이 7㎜, 너비 4∼5㎜로서 10월에 성숙한다. 수원에서는 월동이 되지 않으나 서울과 관악산 계곡에서는 간신히 연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