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116호. 가지가 지상부 밑에서 많이 갈라져서 퍼지므로 수관이 쟁반같이 생겼다고 반송이라고 부르지만 가지가 많다고 만지송, 천지송 또는 퍼진소나무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용대 만지송은 고풍읍에서 수침령을 넘어가서 북쪽 산기슭 해발 460m에서 자라고 있다. 주변에는 소나무와 참나무류의 혼효림이 자란다. 반송이 자라는 지역의 토양은 산림밤색 토양이고 모래메흙이며 수분이 불충분하다. 이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5.6℃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1,108.4㎜이다.
이 반송은 1700년경부터 자라기 시작하였다고 보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16m, 뿌리목 둘레는 4.4m이고 수관 지름은 8m이다. 원대는 1.8m 높이에서 4개로 갈라지고 그 위에서 잔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펼쳐 놓은 부채 같은 느낌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