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종류에 따라서 그 모양이 각각 다르며 이름도 조깅화·러닝화·축구화·농구화·테니스화 등으로 일컬어진다.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운동화가 만들어진 것은 1921년으로, 그 당시 운동화는 바닥만 고무로 만들고, 신울은 가죽이나 천으로 만든 편리화(便利靴)·경제화(經濟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운동화는 주로 운동을 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신이나 고무나 가죽·천 등을 섞어서 만들기 때문에 고무신보다 무게가 가볍고 발의 인체공학적인 면을 충분히 살려 발에 피해를 주지 않으며, 발의 피부에 닿는 부분에 가죽·천 등 자연섬유를 이용하여 피부위생학적으로도 많은 고려를 하여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고무신의 단점을 충분히 보완하여, 고무신이 쇠퇴일로를 걸을 때 운동화는 대신 일반대중들에게까지도 그 선호도가 높았다. 1988년 현재 우리 나라에서도 산업화되어 12개 업체에서 14개 상표의 조깅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조깅이 유행하면서 구두에 밀렸던 운동화도 전문화되어 일반용(조깅화)·안전화·방한화·경등산화·스포츠화로 나누어진다.
신발은 고무제품의 주종품으로서 우리 나라 10대 수출품목 중의 하나이고, 1984년 11월의 경우 조깅화는 전체 신발류 수출의 약 41%에 달하고 있다. 그 구조를 보면 조깅화는 밑창부분·갑피부분·보강력·기타부분으로 구성된다.
운동화는 첫째, 가벼운 제품으로 개발하여야 한다. 신발의 무게는 발의 피로와 직결되므로 조깅화의 경우는 가벼운 쪽을 선택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가벼운 운동화는 1985년 5월의 경우 한켤레 490g짜리 대중품이 있다. 둘째, 땀흡수성이 양호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발의 면적 1㎠당 매 시간 약 25㎎ 정도의 땀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셋째, 겉창고무의 내마모성(耐磨耗性)이 좋아야 신발의 내구력을 좋게 한다.
넷째, 겉창고무의 인장강도와 신장률이 좋은 것으로 선택하여야 질기고 노화를 방지하며 수명을 길게 한다. 다섯째, 접착강도가 높은 제품으로 개발하여야 한다. 여섯째, 세탁 후 변색상태가 양호하여야 한다. 이상의 조건을 보완하고 인간공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쾌적하고 착용감 좋은 운동화를 개발하면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