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의 필사본이다. 표제는 ‘운봉현읍지(雲峯縣邑誌)’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도서이다. 이 밖에 전라도 운봉현(雲峯縣) 지금의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운봉읍]에 대한 읍지로는 『호남읍지(湖南邑誌)』[^1]에 수록된 「운봉읍지」가 있다.
『운봉현읍지』는 18세기 영조~정조 연간에 편찬한 읍지를 일제강점기에 베껴 쓴 후사본이다.
지도는 첨부하지 않았다. 수록 항목은 방리(坊里), 도로, 건치연혁(建置沿革), 군명(郡名), 형승(形勝), 관직(官職), 산천, 성씨(姓氏), 풍속(風俗), 단묘(壇廟), 공해(公廨), 제언(堤堰), 창고(倉庫), 물산(物産), 교량(橋梁), 역원(驛院), 관애(關阨), 사찰, 고적(古蹟), 인물, 한전(旱田), 수전(水田), 진공(進貢), 조적(糶糴), 전세(田稅), 대동(大同), 균세(均稅), 봉름(俸廩), 군병(軍兵), 책판(冊板), 읍후안(邑侯案) 등으로 구성하였다.
정조 연간에 편찬된 『여지도서(輿地圖書)』와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 다만, 책판과 읍후안 항목을 추가하였고, 제언과 한전, 수전, 진공, 조적, 전세, 대동, 균세, 봉름 등의 수치를 다르게 기록하여 『여지도서』 이후에 베껴 쓴 것으로 보인다. 고적 항목에 화수산 비전(碑殿)과 태조대왕대첩왜구지비(太祖大王大捷倭冦之碑)의 내용을 상세하게 적었으며, 목은(牧隱) 이색(李穡)과 윤소종, 정인지(鄭麟趾) 등이 지은 시를 소개하였다. 읍후안 항목에는 1555년(명종 10)부터 1619년(광해군 11)까지의 지방 수령 임퇴 시기를 기록하였다.
한편 이 읍지는 1871년(고종 8)에 편찬된 『호남읍지』 수록 「운봉읍지」와는 체재와 내용이 다르다. 여기에는 본지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항목들이 있으며, 고적 및 공신, 인물 항목의 내용이 더욱 상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