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 ()

목차
한문학
작품
일제강점기 초기에 변영만(卞榮晩)이 지은 글.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일제강점기 초기에 변영만(卞榮晩)이 지은 글.
내용

일제강점기 초기에 변영만(卞榮晩)이 지은 글. ≪산강재문초 山康齋文鈔≫에 수록되어 있다. 이 글은 죽음에 대한 원론(原論)으로서, 인생은 모두 한번 죽음이 있게 마련이지만, 죽음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사무족비(死無足悲)의 경지를 말하고 있다.

이 글에서 저자는 “열매가 장차 맺으려면 꽃은 지는 것이요, 싹이 장차 트려면 씨는 반드시 땅에 묻혀야 한다. 가을에 누런 잎이 떨어지지 않으면 봄에 연한 가지가 나지 않는 법이니, 먼저 어두운 밤이 있어야만 아침 햇빛이 찬란히 빛나는 법이다.

사람도 또한 이와 같아서 선배들이 죽어가야만 후생들이 그 뒤를 계승하며 서로 바뀌어 일어나야만 세상 일이 이루어지고 변화가 생기는 것이니, 이렇게 본다면 죽는 것이 족히 슬플 것이 없다…….” 하였다.

그리고 다시 결론에 가서, “대체로 대인은 도를 가지고 산다고 생각하고, 자기의 터럭(털)이나 살을 가지고 산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런 때문에 자기 몸이 죽는다는 것을 근심하지 않고 후생들의 발전만을 바라고 있다. 7척도 못 되는 몸을 가지고 제때에 났다가 제때에 죽는 것인데, 천지 사이에 가득찬 사람이 어찌 한번 죽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죽음이 없기를 바라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소인이나 하는 짓이다. 이렇게 본다면 죽는 것을 족히 슬퍼할 것이 없다.”라고 하였다.

이 글에서 저자는 죽음에 대한 철학을 말하였는데, 한번 났다가 한번 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니 다만 옳게 살다가 가도록 힘쓸 것이요, 죽는 것을 슬퍼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참고문헌

『산강재문초(山康齋文鈔)』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