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재일 (六齋日)

불교

의례·행사

정의

불교에서 팔재계(八齋戒)를 닦는 매달 음력 8·14·15·23·29·30일을 지칭하는 용어. 불교행사.

내용

불교의 재가신도들이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며 8개의 재가계율인 팔재계를 지는 날로써, 매달 음력 8·14·15·23·29·30일의 6일을 말한다. 이날은 사천왕(四天王)이 천하를 순방하면서 사람들의 선악을 살피는 날이라 하고, 또한 악귀가 사람의 빈틈을 보는 날이라 하여 사람마다 몸을 조심하고 마음을 깨끗이 하여 계를 지켜야 하며, 소식(素食)을 하고 선행을 닦는 날로 되어 있다.

이날은 원래 민간신앙적인 신앙형태를 지니는 날이었으나, 불교적 의미를 부여하고 재일로 삼아 불교수행일로 채택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 이래 이날에는 각별히 수행하고 살생을 금하며, 경전을 독송하는 모임을 가지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불교(佛敎)와 민속(民俗)』(홍윤식, 동국대학교불전간행위원회, 1980)

집필자

홍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