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명 마태오. 충청북도 진천 출생. 6세 때 경기도 안성으로 이사하였다. 1918년 예수성심학교에 입학, 1930년 사제서품을 받은 뒤, 서울 중림동본당의 보좌로 사제생활을 시작하였다.
1933년 서울교구 출판부 보좌로 전임된 이후 『가톨릭청년』 편집장(1933), 『경향잡지』 편집장(1937, 1946년에는 주필 겸 발행인), 「경향신문」 사장(1947) 등을 역임하면서 언론창달과 저술활동을 통한 교리전파에 전 생애를 바쳐, 가톨릭을 대표하는 지성인으로 인정받았다.
1946년 순교자 현양회 중앙위원장, 1954년 가톨릭대학 의학부장, 1959년 미리내 본당 신부, 1961년 복자 수녀회 지도신부 등을 거치면서, 그간 순교복자현양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였고, 지성인들을 위한 교리강좌를 열어 수많은 사회 인사를 천주교에 귀의시키는 데 큰 공적을 남겼다. 1974년에는 유신 독재를 반대하여 결성된 ‘민주회복국민회의’에 참여하여 상임 대표 위원을 맡기도 했고, 1979년 지병인 폐암으로 선종했다. 저서로는 『『종교의 근본 문제』(1952)와 『상해 천주교 요리』(1957) 등이 있고, 많은 논문과 수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