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권 7책. 필사본. 권두에 1815년(순조 15) 남공철(南公轍)이 쓴 서문과 김매순(金邁淳)이 쓴 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사(辭) 4편, 부(賦) 2편, 악부 7편, 권2∼6에 시 601수, 권7은 소차(疏箚) 12편, 계달(啓達) 3편, 강의(講義) 2편, 권8에 서(書) 55편, 전(傳) 8편, 권9에 서(序) 35편, 권10에 기(記) 32편, 권11에 제발(題跋) 22편, 잡저 18편, 권12에 제문 27편, 애사 5편, 행장 5편, 권13에 비명 3편, 묘지 14편, 묘갈 3편, 묘표 7편, 권14에 가승(家乘) 29편, 전(傳) 7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방대한 양으로 시체별로 분류되지 않았고, 저작연대순으로 배열되었다. 각 시체를 골고루 사용하여 저자의 시적 재능을 알 수 있다. 서(序)에는 증서류(贈序類)와 서발류(序跋類)가 실려 있어 편자의 문체에 대한 깊은 인식을 엿볼 수 있다.
김매순은 “그의 문장은 호한(豪悍)하고 분방(奔放)하여 자못 자기 뜻을 거치지 않고 쓴 것과 같으니 그 재주가 아니고서야 어찌 이와 같을 수 있겠는가. 이런 재주를 가지고 도야하여 간결히 추리고 닦아 뚜렷하게 성가(成家)하였더라면 뒷날 문단에서 누가 그를 능가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