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분만 시기에 이르렀을 때에는 만출력(娩出力)의 작용에 의하여 분만이 진행되어 진통이 규칙적으로 반복할 때에 이 약을 쓰면 빨리 순산을 한다.
또, 이 처방은 대변불통에도 쓰는데, 태음인은 생리적으로 항상 대변이 묽어야 하고, 만약 변비가 되거나 대변불통이 되면 폐조간열(肺燥肝熱)에서 오는 것으로 합병증이 속출한다.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며 콧속이 마르고 눈알이 깔깔한 증세가 나타나는데, 이럴 때에 윤장(潤腸)을 목적으로 하는 이문오미자탕을 쓴다.
처방이 맥문동(麥門冬)·천문동(天門冬)의 이문(二門)에다가 오미자가 들어가므로 ‘이문오미자탕’이라 한 것이다. 이 약은 모두 진액을 생성시키는 작용을 한다.
처방은 맥문동 12g, 천문동 8g, 오미자 4g을 달여서 먹는 것이다. 만일, 대소변이 모두 불통될 때에는 갈근(葛根)·대황(大黃)·나복자(蘿葍子)·승마(升麻)를 가미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