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뇌명(雷明). 평안북도 용천 출신. 1938년 조직되어, 산시성[陜西省] 시안[西安]에서 항일투쟁을 벌이던 한국청년전지공작대(韓國靑年戰地工作隊)에 입대하여 활동하였다.
1941년 1월 이 공작대가 광복군 제5지대로 개편되자 광복군이 되었다. 그리고 부대와 함께 시안에 머물면서 항일투쟁을 하였는데, 이때 중국중앙전시간부 제4단 특과총대학원대한청반(特科總大學員隊韓靑班)이 설치되자 여기에서 훈련을 받았다.
1942년 제5지대가 광복군 제2지대로 개편되자 이 지대의 제2구대 서기로 임명되어 항일투쟁을 벌였다. 이후 창사회전(長沙會戰)에서 승리를 거둔 중국군이 일본군의 공격을 예상하여 광복군총사령부와 협의하여 한중군사합작과 공동전선을 확장, 강화하자 후난성[湖南省] 창사에 주둔하고 있던 중국군 제9전구 장관사령부에 파견되어 심리전분야에서 활동하였다.
1944년말경 중국의 각 전선에서 조선인 학도병들이 대거 일본군을 탈출하여 광복군과 중국군이 있는 지역으로 넘어왔다. 이때 제9전구내에 있는 한국인 전원을 광복군 제1지대 제3구대로 재편성하고, 자신이 제3구대장이 되어 그들을 공작요원으로 훈련시키는 등의 항일투쟁을 전개하던 중 광복을 맞이하였다.
1977년에 건국포장을 받았으며, 1990년에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