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고성(固城). 자는 여로(汝老). 이정려(李精瓈)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성길(李成吉)이다. 아버지는 총훈대부 이헌국(李憲國)이며, 어머니는 윤유길(尹有吉)의 딸이다.
1651년(효종 2) 진사가 되고, 1665년(현종 6)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673년 지평·정언 등을 거쳐 이듬해에는 장령·필선에 임명되는 등 삼사(三司)의 요직을 역임하였다.
1678년(숙종 4) 성주부사로 부임하였는데, 강상죄인(綱常罪人)을 체포하지 못하고 도망하게 하였다고 하여 파직의 위기를 맞기도 하였다. 그 뒤 다시 내직으로 돌아와 벼슬이 삼사의 당상에 이르렀다. 치사 후에는 포천에 거처하였으며 문장으로 명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