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빛이 쌀뜨물 같은 것은 단백질이 나오는 것으로,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허리의 척추가 안으로 굽어서 신장(腎臟)의 신경을 압박하였거나, 또는 신정맥(腎靜脈)을 압박하였을 때에 혈액순환의 장애로 단백뇨가 나오기 때문이다.
또, 비위장(脾胃臟)에 습열(濕熱)이 있으면 신장에서 수분을 거르지 못하여 단백뇨가 나온다. 이 증세가 오래되면 몸이 허약해져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불면증이 생기며 어깨가 무거워지고 식욕이 없어지며, 체중이 점점 줄어든다.
이 처방은 중국 명나라 때의 『만병회춘(萬病回春)』에 수록되어 있는 도적산(導赤散)을 변방(變方)한 것으로, 이제마(李濟馬)는 여기서 감초·지각(枳殼)·백출은 소음인(少陰人)의 약이므로 빼어버리고 이씨도적산이라 이름하였다.
처방은 목통(木通)·활석(滑石)·황백(黃柏)·적복령(赤茯苓)·생지황·산치자 각 4g으로 되어 있다.
목통은 소염·이뇨·진통 작용을 하고, 활석은 내장의 진액을 잘 통하게 하여 이뇨를 하며, 황백은 신장의 열을 내리며 이뇨작용을 하고, 적복령은 수분이 잘 통하게 하고 담을 삭이며, 생지황은 피를 맑게 하고 이뇨·해열을 하며, 산치자는 해열과 몸에 열이 나서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증세를 없앤다. 몇 번만 복용해도 오줌이 맑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