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해방 이후 『한국의 책력』, 『역법의 원리분석』 등을 저술한 천문학자.
생애 및 활동사항
6·25전쟁 후 1956년까지는 천안공업고등학교와 대전고등학교의 교감을 지냈다. 1956년부터 1964년까지는 공주사범대학 물리과 교수로 있었고, 1964년부터 인하대학교 응용물리학과 교수로 근무하였다.
1964년에 『천문학개론』을 출판하였는데, 이는 1908년에 정영택(鄭榮澤)과 숭실전문학교가 간행한 두 권의 천문학 교과서에 이어 개화 이후 세 번째로 발간된 천문학 교과서이다. 1965년에는 한국천문학회 창립에 참여했고, 1970년대 초에 한국과학사학회에 가입하여 뒤에 이 두 학회의 회장을 지냈다.
1970년부터 세종기념사업회의 위촉으로 유경로(兪景老)·현정준(玄正晙)과 더불어 『세종실록』 중의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 및 『칠정산외편』의 역주(譯註)를 집필하여 1973년과 1974년에 간행하였다. 같은 기간에 앙부일구(仰釜日晷)의 대형화를 추진하여 세종대왕기념관 앞에 오석제(烏石製) 앙부일구를 설치하였다. 이것은 그 뒤 전국적으로 보급된 대형 석제 앙부일구의 표준형이 되었다.
그는 한국 천문학사 연구에 몰두하여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에서 발행하는 『동방학지(東方學志)』에 「근세한국의 역」·「해시계의 역사와 그 원리」·「무령왕릉의 지석과 원가력법」·「대리석제지평일구와 소현세자」 등을 발표하였다. 『한국과학사학회지』에는 「한국의 일식기록의 과학적 처리」(1980) 등을 발표하였다.
한편, 저서로서는 『한국의 책력』(1980)·『역법의 원리분석』(1985) 등이 있다. 그밖에 유경로와 같이 한 『증보문헌비고』 상위고(象偉考)의 역주 교열본이 있다. 한국 천문학사 개척에 큰 공헌을 하였으며, 인하대학교 정년퇴직 후에는 명예교수로 추대되었고, 또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참고문헌
- 「고이은성학회장추모사」(한국과학사학회지, 『한국과학사학회』, 198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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