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민첨(民瞻), 호는 지천(智川). 조선 왕조의 종실로서 양녕대군 이제(讓寧大君 李禔)의 8대손이며, 이원성(李元成)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운손(李雲孫)이다. 아버지는 이개(李愷)이며, 어머니는 윤충남(尹忠男)의 딸이다.
1615년(광해군 7) 사마시에 합격하고, 1627년(인조 5)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동부승지에 이르렀다. 성품이 검약(儉約)하고 관(官)에 거하여서는 청정(淸靜)에 힘썼으며, 일을 당하여서는 위험을 피하지 않았다. 일찍이 성절사 서장관으로서 명(明)으로 가는 사신 행차를 수행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