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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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일제강점기 때, 신흥강습소 설립에 참여하였고, 27결사대 대장, 대한청년단연합회 교육부장, 광복군사령부 참모장 등을 역임한 독립운동가.
개설
본명은 제용(濟鏞). 일명 동우(東雨)·춘우(春雨). 자는 태연(跆然). 호는 동우(東愚·東禹). 평안남도 평원 출신으로, 아버지는 대지주 이용규(李龍奎)이다.
생애 및 활동사항
1908년 평양 대성학교(大成學校)에 입학해 재학 중 신민회에 가입해 활동하였으며, 1909년 신민회 특사로 남만주 일대를 답사하며 독립군기지를 물색하였다.
1910년 만주로 망명, 유하현(柳河縣)에서 이시영(李始榮) 등을 도와 신흥강습소 설립에 참여하였다. 1911년에는 고향으로 돌아와 가산을 정리, 독립군 자금으로 썼다.
1912년 신흥학교유지회(新興學校維持會)를 조직하여 신흥학교 운영기금을 모금했으며, 1913년 유하현 일신학교(日新學校) 교장이 되어 후진을 양성하였다. 1917년 의병장 이진룡(李鎭龍)이 잡히자 이진룡의 부하들을 재규합하여 독립군부대로 편성하였다.
1919년 이완용(李完用)을 포함한 매국 7적을 주살하기 위해 27명으로 구성된 ‘27결사대’를 조직, 결사대 대장으로 서울에 왔다.
그해 3월 고종의 국장행렬이 지나갈 때 매국노를 사살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순종 가까이에 있어 계획을 실행하지 못하고, 7적 성토문과 격문만 배포한 뒤 만주로 돌아갔다.
한족회(韓族會) 간부로서 활동하며, 이 해 11월 관전현(寬甸縣)에서 59개 단체가 모여 만든 항일무장운동 단체인 대한청년단연합회의 교육부장이 되었다. 1919년 12월부터 효율적인 항일무장투쟁을 위해 여러 독립운동 단체의 통합을 추진하였다. 1920년 7월 임시정부에서는 통합단체를 광복군사령부라는 명칭으로 인준하였고, 8월 참모장에 임명되었다.
이후 대원들을 국내에 침투시켜 일제 경찰과 친일 주구배를 사살하고 일제기관을 폭파하는 투쟁을 계획하고 지도하였다.
1920년 6월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동삼성(東三省) 외교위원부(外交委員部) 위원장이 되었다. 이 해 7월 미국 의원단이 조선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광복군총영의 오동진(吳東振)과 협의, 3개 결사대를 국내에 보내 항일무장투쟁을 벌이게 하여 미국 의원들에게 우리의 의지를 과시하였다.
그러나 파견된 동지들이 붙잡힘에 따라 1921년 1월 경성지방법원에서 궐석재판으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1921년 신익희(申翼熙) 등과 한중호조사(韓中互助社)를 조직하고, 문서과 부주임이 되어 한국과 중국 양국의 공동 투쟁을 위해 노력하였다. 1922년 2월 상해 대한적십자사 감사가 되었다.
같은 해 7월 독립운동단체를 통합하기 위한 국민대표대회주비회(國民代表大會籌備會)가 조직되자 서기로 임명되어 대회를 준비했으며, 평안남도 대표로 대회에 참석해 재정위원장에 선출되었다.
그러나 대표들 간의 의견 대립으로 대회가 난항을 거듭하자 독립운동단체 대표자들로 시사책진회(時事策進會)를 조직해 의견 해소를 위해 노력하였다.
1926년 만주 길림성(吉林省)으로 가서 만주에 있는 한국인의 생활 안정을 위해 토지를 구입, 개간사업을 하기도 하였다. 또한 만주에서 제각기 활동하는 독립운동 단체들을 통합하자는 3부통일안(三府統一案)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였다.
1929년 상해로 가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의 만주, 간도지방 대표로 선임되어 활동하였다.
상훈과 추모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참고문헌
『기려수필(騎驢隨筆)』
『대한민국독립유공인물록』(국가보훈처, 1997)
『독립유공자공훈록』5(국가보훈처, 1988)
『대한민국독립운동공훈사』(김후경, 광복출판사, 1983)
『독립운동사자료집』9·11(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5·1976)
『독립운동사』2·3·4·5·7(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1∼1976)
『한국독립사』(김승학, 독립문화사, 1965)
『무장독립운동비사』(채근식, 대한민국공보처, 19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