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황달에 특효가 인정되고 있다. 이 처방은 동한(東漢) 때의 『상한론(傷寒論)』에 수록되고, 우리나라에서는 『동의보감』에 수재되어 있다. 처방은 인진호(茵蔯蒿) 37.5g, 대황(大黃) 18.75g, 치자(梔子) 7.5g으로 되어 있고, 물에 달여 복용한다.
임상응용에 있어 이 처방은 청열이습(淸熱利濕), 퇴황(退黃)시키는 효능이 있어 간담습열(肝膽濕熱)로 구고(口苦)·구갈(口渴)·불욕음(不欲飮)·오심(惡心)·구토·식욕부진과 흉복부의 팽만감, 농축뇨, 변비 혹은 통변이 시원하지 않은 등의 증후로서 심할 때에는 선황색의 전신황달·발열 등이 나타나며, 혀는 붉고, 설태(舌苔)는 황이(黃膩)한 증상에 응용한다.
이 처방은 습열황달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처방이나 황달증상이 없는 습열증상에도 응용한다. 처방 중 인진호는 청열이습, 퇴황시키는 효능이 있어 주약으로 하였고, 청열해독(淸熱解毒)의 치자와 청열사하(淸熱瀉下)의 대황으로 구성되며 습열로 인한 병증을 치료한다.
간담습열로 나타나는 급성간염·담낭염·담석증·급성췌장염 등의 병증을 치료하며, 황달은 없어도 습열의 증후가 있으면 써도 좋으나 한습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용혈성황달(溶血性黃疸)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폐색성황달(閉塞性黃疸)에도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