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목활자본. 1898년 증손 동범(東範)과 족손 성규(成圭)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성규와 이헌영(李金+憲永)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시 34수, 권2에 설(說) 1편, 서(書) 28편, 권3에 서(序) 3편, 기(記) 6편, 발(跋) 17편, 찬(贊) 1편, 권4는 잡저 12편, 축문 21편, 제문 3편, 상량문 2편, 권5에 묘갈 2편, 행장 16편, 권6에 부록으로 행장·묘갈명·묘지명·유명(遺命)·만(輓)·제문·서독(書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시체별로 분류되지 않았고, 오언율시와 칠언율시가 주종을 이룬다. 그 중 이(理)와 기(氣)에 대한 소신을 읊은 「근차율곡선생이기운(謹次栗谷先生理氣韻)」이 주목할 만하다. 발 중 「서월곡선생창의록후(書月谷先生倡義錄後)」는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우배선(禹拜善)에 관한 기록으로 참고자료가 된다.
잡저 중 「대구농서(大邱農書)」에서는, 대구지방은 남북이 산이고 동서가 물이기 때문에 관개시설이 없으면 홍수와 한발의 피해가 심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감안하여 세금이나 수리시설에 대한 대책을 세울 것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