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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기의 주요한 역사적 사건과 사회상 등을 기록한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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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의
대한제국기의 주요한 역사적 사건과 사회상 등을 기록한 역사서.
내용

모필 등사본. 18책. 2천여 면. 한 면은 200자씩 일정하다. 서울에 살던 필자가 직접 목도한 것, 전해들은 것, 신문 기사, 각 군현에서 올린 보고서, 중앙 정부의 행정과 법령 등을 1898년 8월 18일부터 1903년 8월 11일까지 거의 빼놓지 않고 매일 기록하였다.

내용으로 보아 필자는 잘못되어 가는 세상일에 울울한 처지였으나, 갑오경장 이후 새로운 근대체제가 들어오자 개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었다. 특히 독립협회의 활동에 큰 관심을 가졌고, 황성신문(皇城新聞)에 근무했던 것이 틀림없다는 점에서 40대 초반의 개명한 유학지식인이었다고 추정된다.

집필 시기의 주요한 역사적 사건과 경향이 거의 모두 실려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기록이 아주 상세하고 풍부하다. 내용은 중국의 무술정변부터 시작해서 부득이 신문이 정간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끝난다.

그 사이에 일어났던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의 활동, 보부상과 상무사의 저지 운동, 수령방백의 부정, 심각한 자연재해, 활빈당을 비롯한 각 지방을 횡행했던 도적, 빈번했던 청국 비적의 침입과 난동, 정부의 예산과 행정과 법령, 백두산 정계비의 역사적인 문제를 기록하였다.

이외에 금성 금광 등 열강의 이권 탈취, 시정의 소문, 각 지방에서 올라온 관청보고서와 신문 기고문, 아마 자신이 썼다고 보이는 황성신문의 기사와 논설, 철도와 전차와 같은 신식 문명의 수용, 각 지방에서 전개되던 동학의 재기와 영학당의 대두를 쓰고 있다.

또한 대한제국 국제의 선포와 여론동향, 청국의 정치 격변, 일본 등 세계 정세, 천주교 등 서양 종교 신자들의 횡포, 백정의 신분해방운동, 강감찬·정약용·박지원 등 조선의 위인과 실학자 소개, 일본 침략에 대한 경계, 급변하던 사회상 등이 기술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반면 자신과 관련된 일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취급되었다는 점에서 일기라고 하기보다는 시정기 내지 연대기에 가깝다. 갑오경장 이후 개화운동의 확산, 대한제국 시대의 보수적인 성격 등 이 시대 연구에는 중요한 자료이다. 장서각도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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