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목활자본. 1932년 조카 병선(秉善)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정만조(鄭萬朝)·신도근(申燾謹)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병선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은 시 60수, 권2는 차대(箚對) 3편, 서(書) 18편, 제문 2편, 잡저 4편, 권3은 부록으로 제현창수(諸賢唱酬) 9수, 제현왕복서독 10편, 만장 1편, 제문 11편, 가장·행장·묘지명·묘갈명 각 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잡저의 「만취설(晩翠說)」에서는 송백(松栢)이 오랜 세월을 자란 뒤에야 동량의 재목이 되는 것에 비유하여 사람도 오랜 세월을 두고 학문에 힘써야 백세지사(百世之師)가 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하였다.
「유계(遺誡)」에서는 성(誠)과 경(敬)을 학문의 기본이라고 주장, 평범한 진리로 대의(大意)를 표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