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복사 금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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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유물
고려시대 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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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고려시대 금고.
내용

표면지름 32.2㎝. 측면너비 6.8㎝. 경희대학교 박물관 소장. 고려시대 금속공예의 전성기라 할 수 있었던 12세기 말엽에서 벗어나기 시작하여 13세기 초에 제작된 금고 중의 하나로서 주조(鑄造)상태라든지 표면장식 등의 섬약함이 시대를 반영한다. 형태는 일반적인 통식(通式)을 따르고 있다.

표면문양도 역시 일반적인 예와 같이 연화좌(蓮花座)를 중심으로 내외 2구로 구획되어 동심원상(同心圓狀)을 이루었다. 중앙의 연화에는 가느다란 외곽선이 둘려진 태선(太線)으로 원곽(圓廓)을 만들어 자방(子房)을 나타냈는데 자방 안에는 중심부에 커다란 연자(蓮子) 하나를 중심으로 8개의 연자가 둘려진, 모두 9개의 연자가 표현되었다.

또, 그를 중심으로 둘려진 내구와 외구에는 각각 3개소에 당초넝쿨 모양의 유운문(流雲文)을 쌍구식(雙鉤式)에 의하여 세선(細線)으로 주출(鑄出)하여 나타냈는데 내구와 외구의 구름무늬는 서로 교차되고 있다. 측면 표면에 두 줄의 도드라진 태선을 둘렀으며 그 위에 3개의 고리를 붙였으나 현재는 2개만 남아 있다.

뒷면은 내공(內空)으로 트여지고 좁은 전이 주연에 둘려졌으며, 측면에는 세로 2행에 64자의 명문이 있는데 ‘泰和七年丁卯二月日玄化寺大師大公(태화칠년정묘2월일현화사대사대공)’이라 오목새김되어서 고려 희종 3년(1207)에 제작되었음을 밝혀 주고 있다. 명문에 ‘金鼓’라 되어 있지 않고 ‘반자(鉡子)’라 명기하고 있는 것은 시대적인 추이를 보이는 것이라 하겠다.

명문은 다음과 같다. ‘聖壽天長隣兵永息師尊無疾長存先亡父母及法界衆生往淨界之愿陽根奉日鄕資福寺鉡子六重十斤造成功德者時泰和七年丁卯二月日玄化寺大師大公(성수천장인병영식사존무질장존선망부모급법계중생왕정계지원양근봉일향자복사반자6중10근조성공덕자시태화7년정묘2월일현화사대사대공)’

참고문헌

「고려시대(高麗時代) 청동금고(靑銅金鼓)의 연구(硏究)」(최응천, 『불교미술』9,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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