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책. 필사본. 시와 문(文)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아 편집을 거치지 않은 초고본인 듯하다. 권두에 저자가 1830년(순조 30)에 쓴 자서(自序)가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각 책에 수록된 내용을 보면, 제1책에 시, 제2책에 시·잠(箴)·명(銘)·사(詞)·부(賦)·상량문·제문·유문(諭文)·전문(箋文)·기(記)·실기·서(序)·설(說)·지(識)·소(疏)·행장·묘지명, 제3책에 제문·시·묘지·전(傳)·지명(誌銘)·가(歌)·전문·서(序)·상량문·기·소·행장, 제4책에 기·발(跋)·시·제문·소·주(奏)·서(序)·축(祝)·전문·상량문·잡론·서(書)·절록·제후(題後), 제5책에 시·설·자해(自解)·서(書)·묘갈명·찬·명·발·서(敍)·서(序)·서후(書後)·갈명·행장·기·동현학칙소지(東賢學則小識)·행록, 제6책에 서(序)·시·기·서(書)·서(敍)·기이문(記異聞)·해동검루김창구행록후서(海東黔婁金昌九行錄後書)·소서(小序)·수의(收議) 등이 수록되어 있다.
기에서는 「폐려서실기(弊廬書室記)」·「양심재기(養心齋記)」·「황주이효자실기(黃州李孝子實記)」·「기소경력민속(記所經歷民俗)」등이 뛰어나다. 특히, 「기소경력민속」은 자신이 직접 본 민속을 상술한 것으로, 민속학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설에서는 「호운석설(虎隕石說)」·「삭낭자설(索囊子說)」·「강옹설(强翁說)」 등이 깊이가 있다. 서(書)에는 시사(時事)·문후 이외에 『중용』의 성(誠)·도(道)와 같은 성리학적 내용이 실려 있으며, 「기이문」에는 고금의 색다른 일들이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