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판본. 1878년(고종 15) 7대손 익구(翊九)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종상(李鍾祥)·이돈우(李敦禹)·강난형(姜蘭馨) 등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정현덕(鄭顯德)의 발문과 이계로(李啓魯)의 지(識)가 있다. 규장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81수, 권2에 서(書) 3편, 제문 3편, 잡저 4편, 유묵 1점, 권3에 만장 53수, 제문 4편, 제현창수(諸賢唱酬) 3수, 제현서찰(諸賢書札) 11편, 쌍경당기략(雙鏡堂記略), 금시당중건기략(今是堂重建記略), 권4에 가장·행장·묘갈명·묘지명 각 1편, 설(說) 2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 중 「동해조어가(東海釣魚歌)」는 강태공(姜太公)을 주제로 한 것으로 대작이다. 그 밖에 「동지음(冬至吟)」·「산당전등(山堂剪燈)」·「망운문산(望雲門山)」 등이 있다.
잡저에는 「노송론(魯頌論)」·「서행일기(西行日記)」·「견문잡기(見聞雜記)」가 있는데, 그 중 「노송론」은 제후(諸侯)인 노나라가 천자의 예악(禮樂)을 사용한 것을 논한 글로 저자의 의식세계를 엿볼 수 있다. 「서행일기」와 「견문잡기」는 날씨와 여행지 등을 중심으로 적은 간단한 견문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