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

호미곶
호미곶
자연지리
지명
경상북도 포항시의 영일만 장기반도의 끝에 있는 곶.
이칭
이칭
동외곶(冬外串), 장기곶(長鬐串)
정의
경상북도 포항시의 영일만 장기반도의 끝에 있는 곶.
개설

호미곶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해면, 호미곶면에 속하며 서쪽은 영일만, 동쪽은 동해에 접한다. 공개산(孔開山, 214.6m)이 주봉을 이루는 산계(山系)가 동북 방향으로 이어져 북동부의 호미곶에 이른다. 해안은 비교적 급경사를 이루며, 이곳에서 구룡포에 이르는 해안에는 대단히 모식적인 해안단구가 발달되어 주로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이며, 호미곶 등대로도 유명하다.

명칭 유래

호미곶은 16세기 조선 명종 때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南師古)가 『산수비경(山水秘境)』에서 한반도는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기술하였고, 백두산은 호랑이 코,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설명하였다. 김정호(金正浩)「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국토 최동단을 측정하기 위해 영일만 호미곶을 일곱 번이나 답사 측정한 뒤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임을 확인하여, 호랑이 꼬리 부분이라고 기록하였다. 일명 장기곶(長鬐串), 동외곶(冬外串)이라고도 한다.

자연현황

호미곶 일대는 공개산과 동북쪽의 우물재산(180.1m)을 비롯한 180∼200m의 산지가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연이어 분포하고 있고, 하천은 이들 능선에서 발원하여 영일만과 동해로 유입한다. 호미곶에서 구룡포에 이르는 지역에는 평균 길이 12㎞, 평균 폭이 0.8㎞에 달하는 해안단구가 발달되어 있으며, 해발고도 20∼40m와 5∼20m에 이르는 2개의 단구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안단구는 주1의 보편적인 지형으로 우리나라의 동해안에 여러 단씩 발달되어 있다. 장기곶 해안의 헤드랜드 전면에는 현 해수면 하에서 형성된 주2와 시스택(sea stack)이 발달되어 있고, 하구의 만입지에는 모래해안이 형성되어 있다.

형성 및 변천

호미곶 일대의 지질은 주로 제3기의 양북군층과 영일군층, 제4기의 현무암류(basalt flow)와 단구퇴적물로 구성되어 있다. 장기곶의 남서부 지역의 대부분과 북동부의 일부 지역에는 반암이 분포하고, 남서부에 주3 화강암이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현황

호미곶 주변에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불을 밝힌 호미곶 등대를 비롯하여 국립등대박물관, 호미곶해맞이공원 등이 있다. 대보리의 등대는 동해안 및 포항제철소에 출입하는 수송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호미곶이 위치한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은 1986년 4월 1일에 동해면 대동배 1.2리를 편입해 대보면으로 승격되어 오다가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및 의회의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2010년 1월 1일부터 대보면에서 호미곶면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이는 지난 10년간 호미곶 일대의 관광자원 개발에 따라 호미곶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함에 따라 명칭변경을 통해 관광도시로의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다.

참고문헌

『지형학』(권혁재, 법문사, 2002)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가볼만한 곳 100선』(한국관광공사, 2000)
『지형학』(김우관, 형설출판사, 1983)
『신한국지리』(강석오, 새글사, 1979)
「장기곶∼구룡포의 해안단구에 관한 연구」(한태흥, 경희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85)
『뉴스타운』(2010년 1월 4일)
포항시청(www.ipohang.org)
주석
주1

지각 변동으로 지반이 융기하여 생긴 해안. 지반이 해면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융기하여 육지에 접한 해저 부분이 해면상으로 나타나서 생기는 해안이다. 해식애, 해식 대지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2

해식붕이 융기하여 이루어진 바닷가의 평탄한 지형. 우리말샘

주3

중생대를 3기로 나누었을 때 마지막 지질 시대. 약 1억 4,500만 년 전부터 6,500만 년 전까지의 시대를 말한다.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1)
집필자
김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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