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는 일반적으로 세계의 여러 장미를 원종으로 하여 새롭게 인위적으로 만든 원예 품종을 일컫는다. 장미과 장미속에 속하는 찔레나무는 우리나라의 들장미로 들판에 자생하는 장미의 한 종류이다.
장미꽃은 6~7월에 피는데, 줄기 끝에 한 개 내지 여러 개가 피고 향기가 난다. 꽃은 5장의 꽃받침, 여러 장의 알모양 꽃잎과 수술, 한 개의 암술로 되어 있다.
낙엽성의 키 작은 나무로 줄기와 가지를 뻗으며 예리하고 굵은 가시가 있다. 키는 1∼3m 가량 된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며, 소엽은 알꼴이고 톱니는 잎의 가장자리에 발달되어 있다.
인류의 장미 재배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이미 서기전 3000년경에 중동지역에서 다마스크 장미가 관상용으로 재배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로마시대에는 장미를 증류해 얻어진 향료가 귀족들의 생활필수품으로 애용되었으며,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찔레를 장미라고 하며 담장 벽에 의지해서 자란다고 기술되어 있다.
조선시대 『양화소록(養花小錄)』에서도 장미는 자태가 아리땁고 아담하다고 평하였으며, 가우(佳友)라 부르면서 화목9등품제 중 5등에 놓고 있다.
영실(營實)이라고도 부른 찔레나무는 열매가 이뇨와 해독 작용을 하는 약재로 쓰기도 하였다. 옛날 사람들은 향기가 좋은 장미열매나 꽃잎을 모아 방향제를 만들기도 하였으며 베갯 속에 넣어 두기도 하였다.
또한, 꽃을 증류시켜 만든 화로(花露)를 세안에 이용하기도 하였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봄날에 장미꽃을 따다가 떡을 만들어 기름에 지져 먹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다.
장미는 동양에 많은 야생장미속 식물 중 꽃이 큰 수종, 즉 중국산 야생장미속 식물이 유럽으로 건너가 유럽산 야생장미속 식물 사이에 잡종을 만들어내어 육종 되어온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현대 장미는 약간의 품종이 20세기 초에 일본을 거쳐 유입되었고, 1950년 이후에 많은 품종들이 도입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장미는 일찍부터 관상용으로 재배되어온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의 장미속 식물에는 찔레나무 · 돌가시나무 · 해당화 · 붉은인가목 등이 있는데, 어느 것이든 향기가 좋고 아름다워서 관상용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는 신품종의 대부분은 외국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