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사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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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사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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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유물
고려시대의 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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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고려시대의 동종.
내용

높이 50.7㎝. 국립부여박물관 소장. 1969년 7월 30일전라남도 여수시 쌍봉면 여산리의 이름을 알 수 없는 절터에서 발견되었다. 용뉴(龍鈕)는 U자형으로 완만하게 구부려 입으로 종정(鐘頂)에 놓인 여의주(如意珠)를 문 형상이다.

음통(音筒)은 죽절형(竹節形)에 연화문을 조각하여 장식하였다. 종정의 둘레에는 복판연화문(複瓣蓮花文)이 둘려 새겨져서 후대(後代)의 삼각입화장식(三角立華裝飾)과 달리 고식(古式)을 보여준다.

상·하대(上下帶)에는 다같이 연주문대(連珠文帶)를 위아래에 장식하고 있으며 상대에는 당초문(唐草文), 하대에는 넓게 띠를 이루어 중판(重瓣)의 화문을 장식하였다.

4개소에 배치한 유곽(乳廓)은 비교적 크게 자리잡았는데, 내외에 연주문을 두르고 안에는 당초문대(唐草文帶)를 좁게 둘렀다. 안에는 각 세 개씩 모두 9개의 유두(乳頭)가 얕게 부출되고 주위에 넓은 촘촘한 연화판좌(蓮花瓣座)가 장식된 모양을 보여 준다.

당좌(撞座)는 앞뒤에 일좌(一座)씩 배치하였는데 지름이 10㎝의 원형이며, 중판의 보화문(寶花文)을 안에 넣고 주위에 연주문을 둘렀다. 종의 전면 당좌의 상부에는 유곽 사이에 ‘聖鑄天長(성주천장)’의 4자(자경 2㎝)를 양주(陽鑄)하여 넣었다.

그 상하에는 화문(花文)이 장식된 목패(木牌) 모양의 곽을 만들고, 당좌와 교대로 양 측면의 유곽 사이에 각 1구의 합장한 천인상(天人像)이 양주되었다.

그 형상은 좌상(坐像)으로 전체 높이 22㎝의 크기인데 선명한 선조(線條)로 표현되었고, 또한 천의(天衣)자락이나 장신구가 유려한 선을 표현하였다.

명문(銘文)은 종 전면의 유곽 바로 아래에 배설하였는데 13×8.5㎝의 장방형 좌(座)의 위에 4행 36자를 오목새김하였다. 명문은 “長生寺金鐘重五十斤 棟樑寺主重□0x9779漢 京戊□正春元絁納 十六斤太安二年十二月日(장생사금종중50근 동량사주중□창한 경무□정춘원시납 16근태안2년12월일)”로 되어 있다. 태안(太安)은 요(遼)나라 도종(道宗)의 연호이며, 그 2년은 고려 선종 3년(1086)에 해당한다.

참고문헌

「高麗鐘の銘文」(藤田亮策, 『朝鮮學報』1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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