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121호. 돌부채군락은 전천군과 성간군의 경계인 무평리 비상봉 중턱 북쪽 비탈면에 퍼져있다. 돌부채는 해발높이 380∼500m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데 380m 지대에 집중군락으로 퍼져있다. 면적은 1.5㏊이다.
돌부채는 물푸레나무·피나무·자작나무·고로쇠나무·함박꽃나무·진달래가 있는 밑에서 바위가 깔린 위의 땅속에 뿌리줄기로 뻗어가며 무리를 이루고 있다. 한 평당 포기수는 14포기이다. 돌부채는 사철 푸른 여러해 살이풀이다.
식물의 높이는 30㎝ 안팎이고 잎은 밑에 모여 나며 윤기나는 풀색이다. 엽병은 길다. 잎몸은 긴타원형이고 길이 7∼15㎝, 너비 3∼7㎝이다. 뿌리줄기는 굵고, 구부러졌으며 이끼가 낀 습한 바위위의 부식층에 20∼30㎝정도로 뻗어 나간다.
붉은색의 꽃대는 곧게 자라고 끝부분에서 가지를 친다. 꽃은 고른 꽃차례를 이루고 7월에 분홍색 또는 흰 보라색으로 핀다. 열매는 두 개로 갈라지며 검은색의 씨앗이 많이 들어있다. 전천돌부채군락은 수직적분포의 제일 아래에 있으므로 생태학적 연구의 중요한 자연자원의 하나이므로 적극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