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연일(延日). 자는 경용(景容), 호는 학파(鶴坡). 정극후(鄭克後)의 9세손으로, 정내익(鄭來益)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밀양손씨(密陽孫氏)이다.
2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의 자육(慈育)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글을 배우기 시작하여 문의(文義)를 해득하였다.
일찍이 서예에 정진하여 진촉(晉蜀: 진나라 왕희지의 체와 촉나라 조맹부의 글씨체)의 모든 명가의 필법을 체득하였다. 특히, 촉체(蜀體)를 잘 썼고, 만년에는 더욱 신묘하였다. 시문에도 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