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家系)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일본 도쿄잠업강습소[東京蠶業講習所]에서 몇 년간 수련을 쌓아 새로운 잠사과학의 내용을 책으로 엮어 1908년 8월에 『양잠실험설(養蠶實驗說)』을 저술하였다.
조선말의 정부는 1901년 거액을 들여 잠업강습소를 설치하고 새 기술보급에 힘썼다. 그러나 모두 실패하였으므로, 저자가 일본에 건너가 배우고 체험하여 이 『양잠실험설』을 엮게 된 것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하여 종래의 우리 양잠기술보다 한층 발전된 소독법(消毒法)이나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잠병(蠶病) 등 신식 잠업기술을 도입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