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75호. 은행나무는 정주시 고읍역에서 서남방향의 바다쪽으로 약 10㎞ 떨어진 세마리 낮은 산 남쪽의 아래 기슭에 있다. 나무가 있는 남쪽에는 마을이 있고 마을 앞에는 바다가 있으며 서북동쪽은 낮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은행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화강편마암지대에 생긴 산림 밤색 토양이고 진흙이 섞인 석비레흙이며 토심은 깊고 습기는 보통이다.
정주은행나무는 1350년경에 심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나무는 암나무인데, 높이 25m, 뿌리목둘레 9m, 가슴높이둘레 6.7m, 수관직경 20m이다. 나무는 뿌리목 부위에서부터 2개의 가지가 갈라졌다.
5m 높이까지는 서로 붙어 있고 그 위로는 벌어지면서 사방으로 가지를 쳤기 때문에 수관은 웅장한 우산모양을 이루고 있다. 북쪽의 산기슭 방향으로는 뿌리와 가지들이 약하게 뻗었고 아래 비탈면으로는 멀리 뻗어있다.
정주 은행나무는 크고 오래 자란 나무이며 이곳의 풍치를 아름답게 하여주므로 적극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