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270호. 이곳은 도성산의 서북쪽이며 해발 150m의 산중턱 아래 기슭이다. 이곳은 나무의 이름을 따서 계수나무골이라고 불렀으나 나무의 이름을 구슬꽃잎나무로 바꾼 후에는 나무이름과 달라졌다.
계수나무는 일본 원산인데 북한에서는 구슬꽃잎나무라는 이름을 새로 붙였다. 한때는 학명을 풀이하여 박태기잎나무 또는 왜박태기잎나무로 부르기도 하였다.
주변 동남북은 산이 둘러 있고 잣나무·이깔나무·오리나무·참나무 및 다래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주변 토양은 화강암 지대에서 생긴 산림 밤색 토양이며 토양수분은 충분하다. 이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9.4℃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1,189㎜이다.
계수나무는 1933년경에 3년생 묘목을 심은 것으로 높이가 평균 29.5m, 뿌리목둘레 1.5m, 가슴높이둘레 1.2m, 수관(樹冠)지름 7∼10m이다. 나무는 모두 13그루가 자라고 있다. 관상수로서 흔히 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