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14만 2,612㎡. 파초일엽은 꼬리고사리과에 속하는 상록다년생 양치식물로 열대지방에서는 나무와 바위 겉에 붙어서 자란다. 그 분포는 말레이시아·대만·일본의 남쪽과 류큐(琉球)를 거쳐 속칭 섶섬이라 불리는 삼도까지 올라온다.
따라서 삼도는 파초일엽이 자연적으로 자랄 수 있는 가장 북쪽의 한계선이라는 점에서 중요시되고 있다. 그러나 관상적 가치 때문에 사람들이 마구 채취하여 자연생 파초일엽은 사라져버렸다. 따라서 몇 년 전부터 복구를 위하여 인공적으로 심은 몇 포기만이 자라고 있는 실정이다.
파초일엽은 한 포기에서 만들어지는 포자의 수가 대단히 많기 때문에 삼도가 잘 보호되어 나무가 우거지고 습기가 많은 숲으로 되면 다시 복구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