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제주마 (, Jeju Horse of Jejudo Island)

제주의 제주마
제주의 제주마
동물
생물
국가유산
제주도에서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재래마.
생물/동물
서식지
제주특별자치도
국가자연유산
지정 명칭
제주의 제주마(濟州의 濟州馬)
분류
자연유산/천연기념물/문화역사기념물/생활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천연기념물(1986년 02월 08일 지정)
소재지
제주 제주시 용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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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제주의 제주마는 제주도에서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재래마이다. 청동기시대 이전부터 제주 지역에 말이 서식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부터 국가 차원에서 제주의 말을 관리하였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에 따른 농기계 보급, 운송수단 발달로 인한 활용도 저하로 1980년대 중반에 1,300여 마리로 감소함에 따라, 1986년 천연기념물 ‘제주의 제주마’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정의
제주도에서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재래마.
형태와 생태

전저 및 후고의 저방형마, 흉위율 및 관위율이 큰 만용(輓用: 수레를 끄는 용도) 체형으로 체격은 왜소하나 각 부위 균형이 양호하며 외모는 경쾌하다. 거친 사양과 불리한 환경 조건에 매우 강하게 적응하며 조사료 이용성이 우수하고, 번식력이 강하여 여건이 나쁜 상황에서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한다.

제주마는 다양한 모색(毛色)을 가지고 있다. 특정 경제 형질[경주, 승용 등]을 개량할 목적으로 인위적인 교배가 오랫동안 진행되지 않아 가라, 청총, 적다, 월라, 유마, 총마, 공골마, 고라, 부루 등 10가지 이상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갓 태어난 망아지의 모색은 일반적으로 총마, 적다, 유마, 및 월라 등 흑색과 갈색 계통으로 단조로운 모색을 보이나 이듬해 털갈이 후에는 10여 가지 이상의 본연의 모색을 나타낸다. 또한, 총마[흑색] 계통의 마필들은 나이 듦에 따라 백총으로 변하기도 한다.

관련 풍속

제주특별자치도의 삼성(三姓) 씨족[본관을 제주로 하는 고(高), 양(梁, 원래는 良), 부(夫)]의 시조 신화에 망아지, 송아지, 오곡 이야기가 있으며 곽지리 패총, 월령리 한들굴 등에서 출토된 말의 치아 및 사계리 해안의 말 발자국 화석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석기시대 말기에서 청동기시대 이전부터 제주 지역에서 말이 서식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헌 기록으로는 1073년(문종 27)에 제주의 명마(名馬)를 진상하였다는 『고려사(高麗史)』 기록이 있어 오래 전부터 사육되었음을 알 수 있다. 국가 차원의 체계적 마필 관리는 1276년(충렬왕 2)에 몽골마 160마리가 제주[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평]에 입식되었고, 이후 1374년(공민왕 23)까지 약 100년 동안 지속적으로 몽골말이 들어와 육성 및 개량되어 공출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조선시대에도 말은 군사 · 통신 · 산업용 및 외교상 교역품 등으로 수요가 많았고, 제주는 국마(國馬) 생산지로 매년 필요한 마필을 공급하여 왔다. 특히, 마필의 체계적 관리를 위하여 1430년(세종 12)에 한라산 기슭을 10개 구역으로 나누어 관리하는 10소장(所場) 체계를 갖추었다. 이후 국영목장인 10소장 위 · 아래 경계에 돌담인 잣성을 쌓았다. 잣성은 하잣성, 중잣성 및 상잣성으로 구분되어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축조되었으며 연 1 ~2만여 마리의 마필이 체계적으로 사육되었다.

말 관련 속담

  • 사름을 나건 서울에 보내고, 말이랑 나건 제주에 보내라. ⇒ 사람을 낳으면 서울에 보내고, 말을 낳으면 제주로 보내라.

  • 말은 달려봐야 알고 사람은 치해 봐야 한다. ⇒ 말이 좋고 나쁜 것은 타 봐야 알 수 있고, 사람은 친해봐야 그 속을 안다.

  • 말테우리보다 사름테우리가 더 어렵다. ⇒ 말을 돌보는 사람(테우리)보다 사람을 가르치는 일이 더 어렵다.

  • 말 한디서 말 못 골린다. ⇒ 말이 많은 곳에서 좋은 말을 고르지 못한다.

  • 말똥도 촘지름 볼랑 구민 먹나. ⇒ 말똥도 참기름 발라서 구우면 먹는다.

  • 말똥도 모르고 마의(馬醫) 노릇 한다. ⇒ 기초도 모르면서 어려운 일을 하려고 한다.

  • 금승말 갈기 외우질지 노다질지 몰라. ⇒ 망아지 갈기가 왼쪽으로 누울지 오른쪽으로 누울지 모른다. 즉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다.

  • 말은 끌어야 잘 가고 쇠는 몰아야 잘 간다. ⇒ 말이나 소도 그 성질을 잘 이용해서 부리듯이 사람도 그 개성을 잘 살려서 일을 시켜야 성과가 있다.

  • 어멍은 좁쌀 만썩 빌어오면 아들은 말똥 만썩 먹나. ⇒ 어머니는 좁쌀만큼씩 빌려 오면 아들은 그저 제 배만 부르게 먹는다.

  • 말굽을 단 말이 가는 곳에 가위를 가진 가재가 간다. ⇒ 강자가 가는 데에 약자가 흉내 내어 간다는 것으로 남의 위세를 빌린다.

  • 말에 말굽을 박으면 개구리도 발을 내민다. ⇒ 못난 사람이 훌륭한 사람의 흉내를 낸다.

  • 말궤(퀘)기론 떼 살아도 쉐궤기론 떼 못 산다. ⇒ 말고기로는 끼니가 되고 쇠고기로는 끼니가 못 된다.

현황

1960년대 이후 산업화에 따른 농기계 보급, 운송 수단 발달로 인한 활용도 저하로 1980년대 중반에 1,300여 마리로 감소하였다. 제주마의 멸종 방지를 위하여 1985년 ‘제주마 혈통정립 및 보존에 관한 학술연구 용역’을 실시하였고,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1986년 2월 8일 순수 혈통으로 인정된 제주마 64마리[암말 55, 수말 9]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의 제주마’로 지정하여 보호구역[6필지 ·133㏊]에서 보존, 관리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주의 제주마’는 보호구역 내에서 영주 십경의 하나인 고수목마(古藪牧馬)를 재현하여 연간 30만 명 이상의 내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가장 제주다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참고문헌

원전

『고려사(高麗史)』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인터넷 자료

관련 미디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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