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한양(漢陽). 자는 경혼(景混). 사옹원판관(司饔院判官) 조운명(趙云明)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진사 조영준(趙英俊)이고, 아버지는 여산군수 조헌(趙憲)이며, 어머니는 성균관학록 오윤(吳潤)의 딸이다.
1543년(중종 38) 진사시에 합격하고, 1553년(명종 8) 별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승정원주서를 거쳐 경상우평사(慶尙右評事)·성균관전적, 1558년 영광군수, 1560년 다시 전적, 다음해 예빈시판관·헌납·사간·수찬·교리·응교를 역임하였다. 1563년 이량(李樑)의 당으로 몰려 관직에서 물러나, 양근에서 여생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