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Kichulchoia brevifasciata (Kim and Lee, 1995)이다. 한국 고유종으로 몸은 소형으로 길고 납작하며 머리는 작다. 몸길이는 5㎝ 정도로서 외비공은 머리 앞쪽에 있으며 주둥이보다 눈에 가깝다.
눈은 작고 주둥이 끝과 새공 사이의 중간 위쪽에 위치하며 양안 간격은 좁다. 눈 밑에는 끝이 두 개로 갈라진 안하극이 있다. 입은 작고 육질의 입술을 가지며 아랫입술은 중앙에서 갈라져 2개의 잘 발달된 구엽을 이룬다.
입수염은 3쌍이며, 3번째 수염은 안경의 1.5∼2.0배 정도이다. 미병부는 짧으며 미병부 등쪽과 배쪽에는 융기가 발달되어 높게 보인다. 비늘은 아주 작고 불투명하며 그 중앙 초점역은 크다. 측선은 불완전하여 가슴지느러미를 넘지 않는다.
가슴지느러미에 성적이형은 나타나지 않아서 수컷에 골질반이 없다. 몸은 담황색 바탕에 등쪽과 몸에는 갈색의 반점이 있다. 몸에는 13∼19개로 된 갈색횡반이 배열하고 있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기조에는 2∼3줄의 갈색 줄무늬가 있으며 꼬리지느러미의 기부 위쪽에는 작은 흑점이 있다. 가슴지느러미, 배지느러미 및 뒷지느러미는 투명하지만 간혹 흑색의 반점이 존재한다.
전라남도의 고흥반도와 인근 도서인 거금도 및 여천군의 금오도 등의 연안으로 유입되는 작은 하천에만 서식한다. 비교적 작은 하천, 하천 길이 2∼3㎞, 하폭 1∼3m, 수심 20∼80㎝의 수심이 얕고 흐름이 빠른 자갈 바닥에서 서식하며 주로 수서곤충을 먹고 산다. 산란기는 4∼5월경으로 추정되며 몸길이가 5㎝인 개체가 지닌 포란수는 약 54개, 알의 지름은 1.30∼1.4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