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4년명 동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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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박물관(Cernusch)에 있는 고려시대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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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프랑스 파리박물관(Cernusch)에 있는 고려시대의 종.
내용

전체높이 31.5㎝, 종신(鐘身)높이 25㎝, 입지름 22㎝. 몸체에 점각명문(點刻銘文) 수십 글자가 있어 특히 주목된다. 용뉴는 네발톱을 표현하였고 종신 내부에 관통되었으며, 음통(音筒)의 상단(上端)에 네 개의 구슬이 얹혀져 있어 비교적 균형있게 보인다.

종의 상연(上緣)에는 여의두상(如意頭狀)의 양주(陽鑄)된 입화식(笠華飾)을 두르고 있다. 상대(上帶)와 하대(下帶)는 연당초문(蓮唐草文)이 양주되어 돌려졌는데, 그 상대의 네개소에 붙여 유곽(乳廓)이 설치되었다.

유곽 안에는 각 아홉 개의 유(乳)가 배치되었고, 그 네 개의 유곽 사이에는 각기 합장(合掌)하고 있는 비천상(飛天像)이 양주되었다. 또, 각 유곽 아래에는 네 개의 연꽃 모양 당좌(撞座)가 양주되었다. 종명(鐘銘)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至大四年 辛亥二月 日

知岑宜閑 香徒淸信戒女等

造上藥師菴小鐘 鑄□成□□□□□富

同願

□□女 加叱同

지대 사년 신해는 원나라의 무종 4년에 해당하므로, 고려 충선왕 3년(1311)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파리(巴里)의 고려종(高麗鐘)」(최순우, 『고고미술』24, 19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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