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8년(세종 20)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임진왜란 때 불타 소실되었다가 중건하였다. 1896년 ‘일군일교’의 원칙에 따라 성균관과 유림의 발의로 1897년 지도향교가 창설되었고, 이후 1904년, 1914년, 1924년에 부분적인 중수가 있었고, 1928년에 내삼문을 지었으며, 1947년에 명륜당을 짓기 시작하여 바로 다음 해에 완공하였다. 1966년에는 대성전을 중수, 1968년에 명륜당을 중수하여 지금의 지도향교의 모습을 갖추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 · 명륜당 · 동재(東齋) · 서재(西齋) · 내삼문 · 외삼문 · 사마재(司馬齋) 등이 있으며,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건축형태는 앞쪽에 교육 공간을 두고, 뒤쪽에 제사 공간을 두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이다. 명륜당은 앞면 4칸 옆면 2칸 반이고,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팔작지붕이다. 양사재는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팔작지붕이다. 내삼문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이고, 가구는 8각 단면의 종도리를 받게 한 5량 구조로 되어있다. 동서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 · 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 ·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이 향교는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운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