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는 신육지(愼六智)라고도 표기되어 있다. 탁부(啄部) 소속. 524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울진봉평신라비>에는 거벌간지(居伐干支)로서 모즉지매금(牟卽智寐錦)이 거벌모라(居伐牟羅) 지역을 순행할 때, 사탁부(沙啄部) 소속의 사부지갈문왕(徙夫智葛文王)과 함께 13인의 신료로서 수행하였다.
울주천전리서석(蔚州川前里書石) 원명(原銘)과 추명(追銘)에 의하면 을사(乙巳, 525, 법흥왕 12년으로 추정됨.)년과 기미(己未, 539, 법흥왕 26)년 7월에 각각 두 차례에 사부지갈문왕(徙夫智葛文王) 일행이 서석곡(書石谷)을 찾았을 때, 그의 아내 아혜모홍부인(阿兮牟弘夫人, 또는 阿兮牟呼夫人)이 작식인(作食人)으로 동행하였다.
이를 통해서 보면, 진육지는 524년 거벌간지(9등급)에서 525년 사간지(沙干支, 8등급)으로, 그리고 539년 파진간지(波珍干支, 4등급)으로 승진하였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