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235호. 늘어진소나무란 이름은 처진소나무를 북한에서 일컫는 것이다. 산기슭에서 자라고 있으며 20개 정도 떨어진 곳에 작은 처진소나무가 한 그루 자라고 있다.
주변의 토양은 화강편마암의 분해로서 생성된 산림 밤색 토양이며 모래가 많다. 본 지역의 연평균기온은 8.3℃이고 연강수량은 1,199.7㎜이다.
소나무의 가지가 마치 능수버들같이 처졌음으로 멀리서 보면 능수버들이나 수양버들같이 보인다. 나무의 높이는 16.5m이고 뿌리목 둘레는 3.5m이다. 원대는 12m 높이까지 곧추 자라고 11.8m에서부터 가지가 10여개씩 처져서 사방으로 늘어졌다. 가장 긴 가지는 동쪽으로 늘어진 가지이며 길이 16.6m이고 지상 2m까지 늘어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창도처진소나무는 1580년경에 심었다고 하나 확실한 근거가 아니다.
창도처진소나무는 소나무의 한 품종이며 아직 유전력에 대한 학술적 근거가 없다. 다만 밀림 속에서 기계적인 작용으로 생성된다는 가설은 있으나 이것도 확실하지 않으므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처진소나무라고 하나 북쪽에서는 늘어진소나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