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설립연대는 미상이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그 뒤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대성전, 정면 4칸 측면 2칸의 명륜당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인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 · 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하며 초하루 ·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소장전적은 판본 26종 159책, 사본 4책 10권이 있는데, 이 중 《유안 儒案》 · 《향중삼규 鄕中三規》 · 《존성계속수안 尊聖契續修案》 · 《현후사마선생안 縣侯司馬先生案》 등은 이 지방의 향토사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1985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가 1986년 11월 1일 지정 해제되었다. 운영은 전교(典校) 1인과 장의(掌議) 몇 사람이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