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륜사 고려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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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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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마네현[島根縣] 마쓰에시[松江市 國屋町] 덴린사[天倫寺]에 있는 고려시대의 종.
이칭
이칭
회진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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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일본 시마네현[島根縣] 마쓰에시[松江市 國屋町] 덴린사[天倫寺]에 있는 고려시대의 종.
내용

높이 87㎝, 입지름 53㎝. 명문에 ‘廻眞寺(회진사)’라는 내용이 있어 회진사종이라고도 한다.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데, 종정(鐘頂)에는 용뉴(龍鈕)와 용통(甬筒)이 설치되었고, 전체적인 형태가 신라종(新羅鐘)의 전형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다.

용통에는 앙련(仰蓮)과 복련(覆蓮)의 판엽이 3단(段)으로 둘려 장식되었는데, 각기 중앙에 4화문(花文)을 배치한 띠를 둘러 묶은 형식이다. 용뉴는 다소 형식화되고 조식(彫飾)도 퇴화된 모양인데 용의 크게 벌린 입에는 여의주가 물려 있고, 오른쪽 앞발은 앞으로 뻗고 왼쪽 앞발은 뒤로 구부리고 있다.

종의 천판(天板) 둘레에는 연판문이 정치(精緻)하게 둘렸고, 그 아래에 붙여서 상대가 장식되었다. 상대의 무늬는 연주문(連珠文)으로 상·하 2단으로 구획되어서 위에는 격자선문(格子線文)이, 또 아래에는 반원권형(半圓圈形)무늬가 서로 교차되어 연속되었다. 그 반원권형무늬는 연자(蓮子)가 들어 있는 자방(子房)과 그 둘레에 연판, 그리고 그 주연에 연주문 등으로 채워져 있다.

하대는 4개소에 4엽의 보화(寶花)가 배치되고, 그 나머지 공간에 소용돌이모양의 당초덩굴을 유려하게 채워넣었으며, 상·하 주연에는 연주문을 둘렀다. 연곽(蓮廓)은 상대에 붙여 4개소에 배치하였고,

유곽대는 와상의 당초문을, 양쪽 주연에 연주문을 둘렀다. 연곽 안에는 각기 9개의 유(乳)가 들어 있는데, 8엽 중판연화좌(重瓣蓮花座) 위에 연봉형 꼭지가 돌출한 모양이다.

용두의 정면으로 향한 쪽의 연곽 아래와 배면(背面)의 2개소에는 당좌(撞座)를 배치하고 오른쪽 측면 연곽 아래에 비천상 대신에 여래상(如來像) 1구(軀)가 새겨졌다. 이 여래상은 위에 천개(天蓋)가 표현되었고, 원형(圓形)의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갖추었으며,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座)한 모습이다. 당좌는 원형에 8엽 연화문으로 되어 있는데, 연판 안에는 인동문 형식의 구름무늬가 둘렸다.

명문은 당초문으로 둘려 장식된 장방형의 액연(額緣)으로 된 가로 25㎝, 세로 14㎝의 명문곽 안에 양주(陽鑄)되었는데, 5행으로 된 명문은 각 행간(行間)에 계선(界線)을 넣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高麗國東京內廻眞寺佛弟子釋□□奉爲 聖壽天長泰人安普勸有緣者三千餘人入香徒布糧添敬造 金鐘一軀 辛亥四月八日記(고려국동경내회진사불제자석□□봉위 성수천장태인안보권유연자3천여인입향도포량첨경조 금종1구신해4월8일기).” 이 명문으로 보아 고려 문종 때인 11세기 후반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한국종연구』(염영하,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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