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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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구
천리구
고전산문
작품
중국 청대(淸代) 소설의 번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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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중국 청대(淸代) 소설의 번역소설.
구성 및 형식

국문필사본. 낙질본. 국립중앙도서관에 일부인 4권 2책의 분량만이 남아 있다. 내용은 장회형식(章回形式)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존하는 분량까지는 총 31회로 이루어져 있다.

장회 시작 부분에는 회제(回題)로서 4행 또는 8행의 ‘서강월(西江月)’조의 사(詞)가 적혀 있다. 작품 중간에 주인공 이몽웅과 이계진 남매가 희곡인 ‘봉상극노래’를 공연하는 내용이 소상히 적혀 있기도 하다.

청대 목판본인 5권 5책의 「신각천리구설창고사(新刻千里駒說唱鼓詞)」가 장서각에 있다.

내용

국문본의 줄거리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명나라 정덕연간, 강서성 광신부 옥산현 흥융장 마을에 내각학사 유기와 부인 왕씨 사이에 아들 월학이 있었다. 17세가 되자 과거에 응시하기 위하여 부친 유기가 섬나국을 귀순시킨 공으로 사급받은 교지국왕의 진공품인 천리구(千里駒)를 타고 가인 유래와 함께 경성으로 향한다.

한 산속에서 전림사라는 절에 유숙하는데, 주지인 긍맹화상은 천리구를 탐내어 월학을 묵게 한 뒤 밤에 죽이고자 한다.

긍맹화상은 속성이 위씨이고 속가는 전림사 부근에 있어, 속모 장씨와 외삼촌 대기와 그 딸 금방과 함께 살았다. 대기가 무예에 능했기 때문에 일찍부터 무예를 배워 뒷날 전림사에 투탁(投託)하여 주지가 되어 있었다.

정덕황제가 태자가 없어 태산신령 묘당에 3년간 소향하기 위해 지나다가 전림사를 보고 중수하게 한 것이다. 이 때 간신인 사례감 유근이 긍맹과 모의하여 정덕황제를 유인하여 죽이고 명나라를 탈취하고자 하는 터였다. 위기의 순간에 불법 호위하는 위타의 현몽으로 월학은 가인 유래와 길을 나누어 도주한다.

월학은 도주하다가 긍맹의 속가인 위가장에 묵게 되는데, 속모 장씨가 밤에 몰래 긍맹에게 알려 잡으러 오는 사이, 금방은 월학에게 허신할 뜻을 표한 뒤 여장을 시켜 남쪽으로 도주시키고, 월학은 천자가 아버지에게 하사한 백옥 불두주를 신물로 건네준다.

정덕황제가 태산에 소향차 떠나려 하자, 유기는 전림사 긍맹화상의 소문을 들면서 소양시·곽자의·상만년 등 충신을 데려가도록 아뢴다. 그러나 간신 유근과 그 간당(奸黨)인 이언·조귀·성량·유삼기를 데리고 3,000어림군과 300호가군을 거느려 태산으로 향한다. 월학은 도주하다가 관음대사 묘당에 이르러 신세를 자탄하고 들보에 목을 매어 죽고자 하나, 몽웅과 계진 남매가 구해준다.

이들은 섬서성 봉상부 기산현에 살았다. 아버지 문휘가 산동 덕주의 독낭도 벼슬로 있다가 간신 유근이 참소하여 대역죄로 몰려 죽임을 당하고, 일가도 몰살될 즈음에 남매가 도주하여 유랑하면서 ‘봉상극노래’로써 생계를 삼고 있었다.

정덕황제가 태산에 소향 가고 전림사 긍맹화상이 작란하려 한다는 소문을 듣고는 이 기회에 천자를 구하여 발신하고자 가던 터였다.

월학은 자신이 장금방이며, 고모가 구박하면서 남에게 첩으로 팔려 하자 집을 나와 자결하려던 것이라고 속인다. 계진과 자매의 인연을 맺어 함께 전림사를 향해 가다가 한 촌점에서 주인의 청으로 공연을 하게 된다. 이 때 왕경룡이 와서 보게 된다.

왕경룡은 긍맹과 중표형제(中表兄弟 : 내외종) 사이로서 여동생 소화와 함께 살며 넉넉한 재산으로 원외 직함을 얻어 패도를 행하며 지내고 있었다.

유전웅과 주영대, 조광윤과 조경랑, 장세웅과 장단년의 고사를 부연한 계진 남매의 ‘봉상극노래’를 듣고는 환희하며 자기 집으로 청하여 묵게 한다. 그러나 장차 남자를 죽이고 두 여자를 취하려는 흉계를 세우고 있었다.

계진과 금방(월학)이 함께 잠을 자는데, 잠꼬대를 통해 금방이 남자임을 알게 된 계진은 그에게 허신할 뜻을 표한다. 몽웅 남매가 천자의 성가를 살피기 위해 전림사로 간 사이 금방(월학)이 소화와 함께 잠이 드는데, 소화가 신발을 벗기다가 그가 남자임을 알게 된다. 월학의 내력을 듣고는 그에게 허신할 뜻을 표하고 오라비의 옷으로 변장시켜 도주시킨다.

긍맹은 경룡과 모계하여 네 제자 통정·통권·통불·통법과 소화상들을 매복시켜 전림사에 이른 정덕황제를 급습한다. 천자가 긍맹에게 쫓겨 간신히 서북으로 도주할 때 몽웅 남매가 나타나 구한다. 몽웅은 긍맹의 말을 철장으로 쳐 도주하게 하고, 계진은 소매 속의 탄자살을 쏘아 통불과 통법을 죽인다.

그들의 말에 각각 올라 천자를 호위하다가 왕경룡의 무리가 나타나자 몽웅이 다시 그를 철장으로 쳐 죽인다. 이 때 유기가 성가를 보호하기 위해 보낸 곽자의·상만년의 군대가 나타난다. 통정·통권과 거짓으로 싸우는 체하던 성량과 유삼기를 천자의 명에 따라 곽자의·상만년이 나서서 죽이고, 어림군을 지휘하여 평정한 뒤 전림사를 불태운다.

천자가 몽웅 남매를 불러 성명과 내력을 듣고는 몽웅은 평노후에, 계진은 후군도부에 봉한다. 상만년이 천자의 명을 받아 왕경룡의 일문을 살육하고 금방을 구하러 오자, 소화는 자신이 금방이라 속이고 수레에 올라 경성으로 향한다. 천자가 북경으로 회향함에 유기가 네 노야와 함께 인마를 거느려 영접하러 나온다.

간신 유근이 천자에게 유기가 전림사 긍맹화상과 사통한 반적이라고 참소하자, 천자는 이에 미혹되어 유기를 참수하라고 명한다. 곽자의와 호전충이 나서 차례로 유기를 위해 주달하나, 천자는 오히려 조귀·이언과 싸운 호전충마저 유기와 함께 참수하라 한다.

용천검을 유근에게 주며 이후 유기와 호전충을 위해 주달하는 자는 먼저 참하라고 명한다. 상만년이 경성에 이르러 천자께 주달하려 하나 유근이 용천검을 빼어 막는다.

참고문헌

『천리구(千里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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