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번 50107. 충북 옥천군 도면에서 출생. 한국전쟁 당시 공군 정찰비행대의 대위로서 참전하여 여러 전투에서 공훈을 세우고, 1950년 9월 1일 의성지역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한국전쟁 초기에 L-4연락기를 타고 적의 정세를 정찰하고 전단을 살포하는 등의 임무를 총 45회여 회에 걸쳐 수행하였으며, 1950년 8월 15일 왜관(倭館)의 북방 300고지에서 육군 제1사단 제13연대가 북한군 제3사단을 상대로 일진일퇴(一進一退)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을 때에는 적정정찰(敵情偵察)을 통해서 UN공군 F-51 전폭기 1개편대를 300고지로 유도하여 적 진진지를 공격하게 함으로써 아군이 고지를 점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 뒤 8월 17일 정찰비행대는 대구기지에 일부 병력만 남겨놓고 영천(永川)기지로 이동한 다음 의성(義城)-청송(靑松)-영덕(盈德)을 연결하는 지역을 정찰하였다. 9월 1일 천봉식중위는 다부동과 의성방면에서 적정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중에 북한군 전투기 3대로부터 공격을 받고 추락하여, 군위 남방에서 전사하였다.
전사후 그의 전공을 높이 사 충무무공훈장(忠武武功勳章)이 수여되었다. 아울러 공비토벌기장(共匪討伐紀章)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