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상·나한상·천신상·조사상을 옮길 때는 천좌식(遷座式)이라 하여 불상을 옮기는 의식과 구분하고 있다.
의식의 절차는 불상을 모실 대웅전 등의 전각에 결계(結界)를 친 후에 옹호게(擁護偈)로 의식도량(儀式道場)을 청정하게 하고 분향·합장·정례(訂禮)한 다음 불상을 옮기게 되는 연유를 일일이 고하고 헌공(獻供)하여 끝난다. 이운의식(移運儀式)과 같은 의미를 지니는 것이나 신앙대상으로서의 근본을 이루는 불상에 대해서는 더욱 깊은 의미를 부여하여 정중한 천불이 되도록 행하는 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