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락령(天下樂令)」은 고려시대 송나라에서 들어온 사악(詞樂)으로, 『고려사(高麗史)』 악지(樂志)의 당악(唐樂) 항에만 기록되어 있다. 각 구(句)의 글자 수는 4, 7, 4, 8 / 4, 7, 4, 7로 모두 45자이다. 「천하락령」은 압운과 글자 수로 보아 사(詞)의 형식 중 주1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천하락(天下樂)」이라고도 한다.
「천하락령」은 축수(祝壽)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수성(壽星), 수곡(壽曲), 수촉(壽燭), 수향(壽香), 수주(壽酒) 등 ‘수(壽)’자로 시작하는 단어가 각 구마다 한 자씩 들어 있기 때문에 오락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수성명구 수곡고가침취후 수촉형황 수파금로 연일수향(壽星明久 壽曲高歌沉醉後 壽燭熒煌 手把金爐 燃一壽香)[수성도 반짝반짝 / 축수하는 노래 드높고 만취한 후 / 축수하는 촛불도 휘황한데 / 손에 향로 잡고 만수향 피우네]
만짐수주 아의은근래축수 문수여하 수비남산복갱다(滿斟壽酒 我意慇懃來祝壽 問壽如何 壽比南山福更多)[축수하는 술 가득 부어 / 성의 담아 얼마나 수하실까? / 수는 남산과 같이 무궁하시고 복은 그보다 더 많으시길 축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