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글필사본. 경상북도 해평면 금오리에서 발굴되었다. 형식은 4음보 1행을 기준으로 모두 96행이다.
내용은 흘러가는 세월과 함께 청춘이 덧없이 지나가는 것을 탄식한 작품이다.
철 따라 꽃도 피고 새도 울어 봄날은 화창하건만 벗들도 떠나가고 임도 이별하였음을 안타까워하는 노래로서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는 신세를 탄식하였다.
“남아 이십이 청춘이 아니놀면 그ᄲᅮᆫ이라”고 한 점은 작자를 남성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또 “ᄉᆞ졍업은 피눈물이 치마자락 다 젹실다”로 보아 여성이 지었음을 알게 한다.
처음과 끝부분은 다음과 같다. “이천지 너른○의/ᄭᅩᆺ다운 청춘이여/십팔 청춘이여/이신세도 청춘일ᄉᆡ/피오르는 이청춘을/뉘가능히 ○ᄭᅳ리요/무졍ᄒᆞ다 무졍ᄒᆞ오/흘러가는 세월일ᄉᆡ/……셰ᄉᆞᆼ의 이런ᄉᆞ졍/어나션ᄉᆡᆼ 모르실까/방방곳곳 무궁하야/그리운 그 봄쳘은/불원간ᄋᆡ 돌아올쥴/이동안을 못참으니/안심하고 잠들어서/아름다운 ᄭᅮᆷ을 ᄭᅮ어/ᄭᅩᆺ피는 그시졀의/향기서린 이강ᄉᆞᆫ을/차자셔 날여들어/만단소회 ᄒᆞᄉ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