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5.8㎝. 서울의 김동현이 소장하고 있다. 이러한 청동기는 일찍이 스키타이(Scythai)문화가 한반도에 전해지면서 사용되었을 이기(利器)와 의기(儀器)로 생각되고 있다. 따라서 고대 무속(巫俗)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전체 모양이 탄환형이고 밑에는 둥근 테두리가 차양처럼 둘러졌으며, 그 밑은 장대 같은 것에 끼울 수 있게 되어 있다. 앞부분에는 길쭉한 투공(透空)이 뚫려 그 안에 방울알이 들어 있어서 요령(搖鈴)과 같은 성격으로 쓰여졌음을 추측할 수 있다.
표면에는 눈금 같은 집선대(集線帶)가 세로로 길게 새겨진 것이 빙 둘러졌는데, 양편에는 초문(草文) 또는 운문(雲文)으로 보이는 X자형 무늬를 음각(陰刻)으로 장식하여놓았다. 이 청동간두식은 반드시 2개씩 한 쌍으로 발견되고 있어서 주목된다.